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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반려견 동반 여름 휴가의 정석 (해변, 액티비티, 산책로)

by silverluna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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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사진

반려견과 함께하는 국내 여름 여행지 중 강릉은 특히 추천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풍부한 자연 환경, 반려동물 친화 인프라가 어우러진 이 도시는 단순한 동반이 아닌 ‘진짜 함께하는 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반적인 정보가 아닌, 강릉의 특징을 살려 전용 해변, 강릉 특화 액티비티, 그리고 산책 코스까지, 실질적으로 반려견과의 여름휴가에 유용한 정보만 선별해 소개합니다.

반려견 친화 해변 찾기

강릉은 해안선을 따라 다양한 해변이 펼쳐지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반려견과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친화 해변은 의외로 제한적입니다. 대표적인 추천지는 ‘순긋해변’으로, 상업적 개발이 덜 되어 한적하며, 반려견과의 프라이빗한 산책이나 물놀이에 적합합니다. 해변 바로 옆에는 반려견 입장 가능한 카페 ‘바다보며멍멍’이 있어 편리한 휴식이 가능합니다. 단, 반려견 전용 시설은 없으므로 물 그릇, 그늘막 등은 개별 준비가 필요합니다.

좀 더 체계적인 진짜 반려견 전용 해변을 원한다면 주문진 인근 ‘강아지 바닷가’가 있습니다. 이곳은 사설 운영이지만 입장료(1견당 15,000원, 보호자 1명 포함)를 지불하면, 울타리형 독립 해변에서 리드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중대형견도 문제없이 이용 가능하며, 반려견용 샤워기, 음수대, 배변봉투 제공함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입니다. 예약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DM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강문해변은 성수기에는 반려견 출입에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동반금지 구역이 아니므로 목줄 착용 및 배변봉투 휴대 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여름철에는 강릉시와 지역 자치단체의 단속이 수시로 이루어지므로 방문 전 강릉시청 홈페이지에서 각 해변의 동반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반려견 액티비티

강릉은 단순히 걷고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대표적인 이색 체험으로는 ‘펫서핑 강릉센터’와 ‘반려견 수제 간식 클래스’가 있습니다.

먼저 ‘펫서핑 강릉센터’는 강문해변 인근에 위치한 국내 최초 반려견 서핑 체험 센터로, 6월부터 8월까지 여름 시즌 동안 운영됩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30분 체험 기준 1견당 45,000원입니다. 소형견 기준이며, 중형견 이상은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 서핑 강사와 함께 기본 자세 교육부터 시작해, 반려견이 실제로 보드 위에 서서 파도를 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구명조끼, 전용 보드, 사진 촬영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체험 후에는 전용 샤워 공간도 이용 가능합니다. 예약은 카카오톡 채널 ‘펫서핑 강릉센터’나 네이버 예약 시스템에서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체험은 ‘강아지연구소 수제 간식 클래스’입니다. 강릉 송정동에 위치한 이 클래스는 여름철 반려견의 건강을 고려한 수제 간식 만들기 체험으로, 국내산 무농약 재료(단호박, 닭가슴살, 블루베리 등)를 사용합니다. 매주 금·토·일 오후 1시와 3시, 하루 2회 운영되며, 참가비는 1팀당 35,000원입니다. 참여자들은 3종의 간식을 직접 만들어 포장해갈 수 있으며, 클래스 중간중간 반려견이 시식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알레르기 체크, 냉장보관법, 급여량 조절법 등 실용적인 정보도 함께 제공되어 교육적 가치가 높습니다. 네이버 ‘강아지연구소’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위생을 위해 기저귀 착용, 배변패드 지참 등 사전 안내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산책 코스

강릉은 단순히 해변이나 관광지를 넘어, 반려견과 조용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산책 명소가 곳곳에 존재합니다. 특히 여름철엔 발바닥 화상을 방지할 수 있는 그늘 많은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곳은 ‘소돌항 해변길’입니다. 이곳은 강릉 중심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며, 총 길이 약 1.2km의 나무데크 산책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은 평탄하고 넓어, 리드줄을 착용한 채로도 반려견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곳곳에 그늘 벤치, 쉼터, 바다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여름에도 쾌적한 산책이 가능합니다. 일부 구간에는 배변봉투함과 음수대도 설치되어 있어 펫 친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경포호 둘레길’입니다. 약 4.3km의 호수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이 산책로는 울창한 나무그늘이 곳곳에 있고, 비포장 흙길과 나무 데크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발바닥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반려견과 아침 산책 또는 저녁 산책 코스로 매우 적합하며, 호숫가 풍경과 시원한 바람 덕분에 산책 도중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주차장은 넓지만 주말이나 관광 성수기에는 조기 만차되니 이른 시간대 방문을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강릉 초당동에 위치한 ‘초당솔숲길’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송림 산책로로 총 1.5km 구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송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시원한 바람은 반려견의 심리적 안정에 효과적이며, 여름철 뜨거운 태양도 송림 아래에서는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특히 이 길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 소형견 보호자에게도 적합하며, 휴식 공간과 벤치가 충분히 마련돼 있습니다. 인근 초당두부 마을에서 식사와 연계한 산책 루트로 구성하면 더욱 알찬 일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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