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반려견과 떠나는 느린 여행 (의림지, 자드락길, 한방공원)
충북 제천은 '약초의 도시', '한방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속에는 청정한 자연과 함께 반려견과의 여행에 적합한 여유로운 공간들이 많습니다. 번잡하지 않고, 공기 좋고, 조용한 곳에서 반려견과 걷고 쉬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시 — 바로 제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림지 호수 산책, 청풍호 자드락길 트레킹, 한방테마공원 힐링 산책을 중심으로 제천에서의 반려견 동반 여행을 소개합니다.의림지의림지는 단순한 저수지가 아닙니다. 제천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살아 있는 유산이자, 반려견과 함께 걸으며 고대의 흔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삼한시대 축조된 이 저수지는 무려 2,000년 가까이 지역민의 생명줄 역할을 해온 실용적 유산이며, ‘제천’이라는 지명이 물과 제사, 생명력..
2025. 7. 18.
경주, 천년의 산책 (첨성대산책, 황리단길야경, 펫프렌들리한옥스테이)
천년고도 경주는 단순한 역사 도시를 넘어, 반려견과 함께 새로운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도(古都)는 보존을 이유로 반려동물 동반에 제약이 많지만, 경주는 유적지와 자연, 감성 상권과 숙소까지도 반려견 친화적으로 재구성되고 있어 보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반려견 동반 여행지를 중심으로, 산책 코스와 야경 명소, 한옥 숙소를 소개합니다.산책, 첨성대부터 동궁과 월지까지경주의 산책은 그 자체로 역사를 밟는 일입니다. 특히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 일대는 반려견과 함께 걸으며 삼국시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도보 코스입니다.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시절 천체를 관측하기 위해 세운 구조물로, 27개의 정방형 돌..
2025. 7. 17.
포항으로 떠나는 펫캉스 (송도·칠포, 환호공원, 구룡포)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함께 공간을 경험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포항은 해변부터 공원, 거리 산책로, 해양 문화까지 모두 갖춘 도시로, 다양한 유형의 반려견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송도·칠포 해변, 감성 산책 코스인 환호공원과 해안도로, 그리고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구룡포까지 실질적인 동선 정보와 여행 팁을 정리해 소개합니다.송도·칠포 해변 포항의 대표 해변인 송도와 칠포는 서로 다른 분위기와 동선을 갖고 있어, 반려견의 성격이나 여행자의 목적에 따라 구분해 선택하면 좋습니다. 송도는 도심형, 칠포는 자연형 해변의 전형입니다.송도해수욕장은 포항역, 죽도시장과 가까운 도심 해변으로, 짧은 시간 안에 바다 산..
2025. 7. 16.
지리산 산청, 쉼이 있는 펫여행 (천왕봉트레킹, 치유정원, 예술마을)
자연 속 반려견 동반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경남 산청은 단연 주목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지리산의 품 안에 자리한 산청은 흔한 반려견 카페나 놀이터 위주의 여행과 달리, 치유, 예술, 전통이 공존하는 실속 있는 코스가 많아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깊은 만족감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산청의 진짜 매력을 반려견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핵심 코스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천왕봉 방면 트레킹지리산 천왕봉 정상은 국립공원 보호구역으로 일부 제한이 있지만, 산청 방면의 중산리~법계사 구간은 반려견과 함께 걷기에 적당한 트레킹 코스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중산리탐방소에서 법계사 입구까지는 편도 약 2km, 왕복 1~2시간 소요로,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난이도이며 경사가 완만하고 대부분 흙길이라 반려..
2025. 7. 15.